<제임스의 경제 칼럼 171>

인플레이션 어디가 정점인가?

국제 금융 시장에 미세하나마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인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감지됩니다.

킹달러가 조금이나마 약세로 돌아섰고 달러-엔화 역시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이며 10일 오전 전날 대비 0.23%포인트 하락하고 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입니다.

또한 현지시간 10일(우리시간 오늘 저녁) 발표 예정인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8% 아래로 하락하리라는 일부 예측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른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미국의 CPI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9.1% 상승을 기록하며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이어 7월에는 8.5%, 8월은 8.3%를, 9월에는 8.2%를 기록했습니다.

CPI가 8% 아래를 기록한다면 다음달 미국 연준은 기준 금리를 giant step (0.75% 포인트 인상) 대신 big step (0.50% 포인트 인상)으로 갈 가능성이 크며 이는 그동안 국제 금융 시장에 드리운 ‘물가상승-금리인상-자본시장 위축-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완화되고 자본시장에 숨통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가격이 바닥에서 무릎 사이에서 매수할 타이밍이 머지않아 올지, 아니면 지금이 바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