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107>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들이 모두 제각각인데 뭐죠?

지난달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언젠가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3.75∼4%에 도달해야 한다"며 기존 예상 금리인 3.25~3.5%를 넘어서는 금리 인상을 예측하였습니다.

현재 미 연준 기준금리가 2.25∼2.5% 이므로 연말까지 총 1.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앞서 현지시간 2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9월 열릴 FOMC 에서 "0.5%p가 타당하지만 0.75%p도 괜찮다"며 11월과 12월 회의에서 각각 0.25%p씩 추가 인상하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25∼3.5%가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또한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해 여전히 단호하고 완벽히 단합된 상태”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공표 효과(announcement effect)’입니다.

각 국가나 기관의 정책 결정자가 정책의 방향을 미리 일반인들에게 알려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 효과를 실제로 행하지 않고도 ‘입’만 가지고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래들어 FED 고위 관계자들의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주어 금리 인상이 최소 1% 포인트에서 최대 1.5% 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 가능성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하며 정책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긍정적 역할을 합니다.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