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116>

중국 경제의 3중 압력이 무엇이고 해소 가능성과 이번 금리 인하와의 관계는?

작년 12월 중국 정부는 중앙경제 공작회의에서 ‘수요 축소•공급 충격•성장 전망 기대 약화’ 등을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3중 압력’으로 명명하고 2022년 경제 성장률을 5.5% 수준으로 하향하는 등-2021년 경제성장률 8.1%-선제적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로 주요 관광지의 여행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는 등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간 목표인 5.5%에 한참 못 미치는 0.4%를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경제 지표가 더 악화하리라는 전망에 따라 8월 15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실물 경제의 수요 진작과 중소기업 및 서민 금융 비용의 절감 등 실물 경제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년물 MLF(Medium-term Lending Facility /중기유동성공급정책) 금리를 2.85%에서 2.75%로, 7일물 역RF* 금리를 2.1%에서 2.0%로 각 0.1% 포인트씩 인하 하였습니다.

이러한 중앙은행의 조치로 8월 22일로 예정된 시중은행들의 1년물 및 5년물 LPR(Loan Prime Rate/대출우대금리)의 추가 인하를 견인하리라 봅니다.

LPR은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리입니다.

중국 정부는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에 이르기까지 LPR 금리를 몇 차례 인하하며 홀로 경기 부양 정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이 나홀로 경기부양 정책을 펼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전세계가 시장에 유동성을 대규모로 공급할 때 중국은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유동성에 대한 디레버리징에 나서면서 미래를 대비하였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유일하게 안전한 시스템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RP:Repurchase Agreement (환매조건부채권)

환매조건부채권이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으로, 채권투자의 약점인 환금성을 보완하기 위한 금융상품

*역RP:Reverse Repurchase Agreement(RP 반대 개념)

중앙은행이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