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122>

미국 경제가 침체가 아닌 ‘정체’라는 주장이 대두되는데 그 배경과 실체는?

미국 일부 학자들과 연구자들 사이에 침체가 아닌 정체라는 낙관론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다소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는 바로 GDI 지표입니다.

GDI는 Gross Domestic Income의 줄임말로 ‘국내총소득’으로 번역되며 한 국가 내에서 발생한 소득의 합으로 모든 임금•수당•자영업자 이익•이자소득 •세금•임대소득 등의 합계에서 정부보조금을 뺀 총액입니다.

GDP와 GDI는 일치하는게 이론적으로 맞지만 지금처럼 경제적 변동성이 큰 경우에는 상이한 경우가 발생하며 이럴 때 시장은 GDI 지표가 더 정확히 경제 현상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일부 학자들은 GDP와 GDI의 평균으로 판단하기도하며 이런 방식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연율 환산 0.2% 증가했으며 이는 GDP 기반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연율 환산인 1.1% 감소보다 현저히 높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침체라기보다는 정체에 가깝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 신용 평가사인 S&P의 자회사인 S&P글로벌의 미국 책임자인 크리스 바바레스는 지난주 미국 경제는 “침체라기 보다는 정체에 가깝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2021년까지 시행된 경기 부양책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감소시킨것에 불과하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연방준비제도이사 Fed의 단기금리인상은 주택시장을 압박하고 공급망 붕괴는 기업의 상품 조달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경제는 팬데믹과 미국 정부의 정책 대응,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단히 유례없는 힘에 의해 뒤틀렸다, 약한 성장 혹은 약한 침체 등 명칭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미국 경제가 일부 지표에 따라 침체가 아닌 정체로 볼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경제 양상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떤 모습을 지니냐에 달렸다고 진단했습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인 시그널이 조금씩이라도 표출되는 것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