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147> 

코리보가 뭔가요?

코리보(Koribor)란 Korea Inter-bank Offered Rates의 줄임말로 우리나라 은행들 간의 단기 거래 금리 기준입니다.

유래는 뉴욕과 더불어 국제금융 중심지인 런던의 금융시장에서 은행들 사이에 단기 자금을 담보없이 빌릴 때 적용하는 금리인 리보(LIBOR)에서 차용하였습니다.

LIBOR(London Inter-Bank Offered Rates)는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금융 기관 사이의 거래뿐만 아니라 은행과 기업, 은행과 개인 간의 거래에서도 기준 금리로 적용되고 있으며 익일물, 1주일물, 1•2•3•6•12개월물 등이 있으며 3개물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내년 6월 30일 이후 모든 LIBOR금리 산출이 중단됩니다.

그 이유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당시 유럽의 몇몇 대형 은행들이 자신들은 ‘높은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고 자금 조달 능력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것으로 시장과 당국을 속이기 위해 LIBOR를 조작한 것이 결정적이며 한편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각국 중앙은행들의 돈 찍어내기로 국제 금융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져서 은행간 단기 자금을 빌릴 이유가 없어진 것도 한 이유입니다.

리보 금리 산출 중단이 예고되자 각 국가와 은행들은 새로운 대체 기준을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코리보 역시 소멸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