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nothing, and nothing happens

Sigmund Freud(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수제자이자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Alfred Adler(알프레드 아들러)의 명언이 요즘 소환되고 있습니다. “Do nothing, and nothing happens.”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아들러의 이 말을 알아서 직접 인용했는지, 이를 응용한 일본 작가 ‘기시미 이치로’의 책 제목을 인용했는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엊그제 국회에 와서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을 두고 한 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였습니다. 영어로 옮기자면 “Say nothing, and nothing happens.” 정도로 되겠죠?

하지만 이것은 무식의 소치입니다.

아들러의 명언 본래 뜻은 ‘무슨 일이든 시작해야 뭔가를 얻을 수 있다’ 이것입니다.

따라서 정무수석이 안철수 의원에게 한 말은 “무슨 말이든지 해라, 그래야 뭐든 된다.” 이렇게 해석되는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이 말에  쫄보가 되어 찍소리도 못 내고 있습니다.

말을 뱉은 사람이나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이나 무식과 무지는 이렇게 탄로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