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239>
2023.02.21
신종자본증권 발행 급증, 투자전략은?
<2022.11.07 168차 칼럼 참조>
국제 경제가 안정화의 기미를 보이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 금리 인상이 완화해지면서 다시금 고금리 상품인 ‘신종자본증권(hybrid bond)’ 발행이 금융사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처럼 금리를 지급하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증권가치가 떨어지고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증권 가치가 올라가므로 지금 같은 시장상황에는 인기가 있겠죠?
최근들어서만 신한, 하나, 우리, 기업, BNK, 국민, 대구은행등 은행권 뿐만 아니라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역시 2천 5백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습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축적한 후 대규모 인수합병 등으로 몸집을 불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4~5%에 이르고 ‘영구채’로 판매되나 대부분 5년 후 중도상환 옵션이 있어 5년 후에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판매 금융사가 부실해지게 되면 맨 마지막에 변제되는 후순위 다음 채권이므로 원금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산 변제 순위는 ‘담보채권-일반채권-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주식’입니다.
따라서 신종자본증권에 관심이 있다면 시중 주요 은행에서 발행하는 증권의 매입을 추천하며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가 오면 바로 매도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