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250>

2023.03.10

리먼 시스템 위험지표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후 미국 투자 정보 업체인 ‘bear traps report’ 발행인인 Larry McDonald는 리먼 사태가 충분히 예측 가능했으며 따라서 대비도 가능한 사건이라는 확신하에 위험 지표를 하나 개발했습니다.

‘Lehman 21 Systemic Risk Indicators (리먼 시스템 위기 지수)‘로 명명된 것으로 21가지 주식과 신용, 기업 환경 관련 지표를 분석하여 시장의 상태를 측정하고 시장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조기 경고 신호를 감지합니다. 그가 분석틀로 활용하는 21가지 지표를 보면 macro(경제, 정책, 정치 등 기업 환경 분야)와 micro(기업, 기업 가치 및 실적 등 기업 직접

관련 분야)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래리 맥도널드가 파월 미연준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가 끝난 후 다음과 같이 말하자 시장에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리먼 시스템 위험지표가 시장 붕괴를 가리켰다, 미국 증시가 향후 60일 안에 폭락할 수 있을 것”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Fed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중산층이 붕괴되고, 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들었으나 ‘미국 증시 폭락’이라는 폭탄 발언의 무게에는 논리와 근거가 많이 빈약합니다. 본인의 주간 리포트 ‘bear teaps report’의 가치를 띄우기 위한 ‘도발’ 정도로 현지에서는 인식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