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30>

적금 금리를 최고 연 8.95%주는 상품이 나왔다는데

이게 가능한가요?

신한은행, 신한카드 우체국이 만든 결합 상품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1.5%로 인상되고 그에 따른 시중 은행의 조달 금리는 2~2.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따라 시중은행의 여수신 금리 역시 일정 부분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2~3%의 변동 금리로 대출이 있는 경우에는 3~4%의 고정 금리로 전환을 조심스럽게 고민해봐야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금리인상이라는 불안한 심리를 파고들며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대폭 인상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것들은 일종의 눈속임입니다. 신한은행이 내놓은 8.95% 적금을 자세히 살펴보면 신한은행 기본금리는 1.9%이며 여기에 우체국 우대금리 최대 0.45%를 합산하여 설계하였습니다. 그러면 최대 2.35%에 불과합니다. 그 다음에 마법을 부린것이 바로 신한카드 신규 발급 혹은 일정 금액 이상 사용 조건을 걸어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각종 포인트들을 금리화하여 최대 6.6% 포인트를 금리로 전환할 수 있게 구조화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두 합하여 8.95%라는 놀라운 이자율로 포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적금의 한도액 또한 월 최대 30만원에 가입 기간은 1년에 불과합니다.
국민들의 금리 인상의 불안감을 자극한 잘 포장된 새로운 카드 발급 마케팅에 불과하며 뻔히 알면서도 광고를 받아야하는 언론은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쓴 것입니다. 항상 신문의 헤드라인만 읽지 마시고 본문을 끝까지 읽어서 속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언제까지 대기업 금융그룹 정치권력과 언론이 한몸으로 국민을 속이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한 아침입니다.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