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39> 

스태그플레이션과 퍼펙트스톰에 관한 보도가 많이 나오는데

자세히 알려주십시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경기 침체를 뜻하는 stagnation과 통화량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상승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로 경제가 불황인데도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제가 불황이면 물가는 하락하고 경제가 활황이면 물가는 상승하는게 상식입니다만 세상은 꼭 상식적으로나 교과서적으로 돌아가지는 않죠? 검사가 대통령 되듯이.

먼 이야기입니다만 1970년대 오일쇼크가 대표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져왔습니다. 1973년 중동전쟁이 석유전쟁으로 번지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가격을 인상하고 대규모 감산 정책을 발표하자 원유 가격이 네 배까지 상승했고 1978년에도 이란에서 시작한 석유파동으로 가격이 두배 가까이 오르면서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습니다.

원유 가격 폭등으로 원유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사실상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체 산업)이 타격을 입고 경제성장률은 곤두박질쳤으며 물가는 급상승하는 총체적 위기 (perfect storm)를 겪었습니다.

지금의 상황도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발생하는 원유•가스 등 공급망 불안정과 핵전쟁위기,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로 전세계 주요 소비재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여파, 글로벌 증시 하락 등 복합적인 초대형 위기, 이른바 퍼펙트스톰(perfect storm)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은행 역시 2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향후 3년간 지난 70년대 오일 쇼크와 같은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다고 예측하였습니다.

2022.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