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40>

사상 최대 실적을 매년 경신하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왜 제자리걸음이죠?

한 기업의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경제 성장률, 금리, 환율, 통화량, 글로벌 시장 상황, 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실적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부적 요인으로는 경영자의 자질 혹은 법적 리스크, 우리은행이나 오스템임플란트 등에서 나타난 임직원의 도덕성, 노사갈등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7조 7800억원 영업 이익 14조 1200억 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루었습니다만 주가는 1~3월은 7만원대에 머물다가 실적 발표 이후에는 도리어 6만원대에서 횡보를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파운드리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고 모바일과 백색 가전은 고전을 하나 그 규모가 미미하여 주가를 좌우하는 수준은 못됩니다.

그럼 진짜 이유가 무엇이고 개선점은 뭔가?

가장 큰 요인은 장기 전략의 부재입니다. 후발 반도체, 파운드리 추격자를 따돌릴 전략이 불투명하다고 외부에 비춰지고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첩첩산중이라 중장기 전략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예측 불가성도 한국 기업으로서 갖는 한계입니다.

원달러 환율이나 국제 정세 등의 리스크는 삼성이나 국내에서 헤지(hedge)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석탄절 대사면을 통해 이재영 부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법리스크 만이라도 헤지한다면 상당 부분 불안감이 해소되리라고 믿습니다.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