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69>

유럽중앙은행이 7월과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데 우리에게 영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시간 9일 기준금리를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도 인상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나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방침을 밝힌 것입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6.8%, 2023년에는 3.5%, 2024년은 2.1%로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8%, 2023년에는 2.1%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즉 물가는 오르고 성장률은 하락하는 글로벌 stagflation의 위기를 유럽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아울러 9월에도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을 밝히며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이 현상을 유지하거나 지금보다 악화하면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의 가능성도 열어 두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이 한번에 0.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밟고 있어서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예고는 이미 시장에 추세적으로 반영되었다고 판단합니다. 다행히 추가적으로 글로벌 경제나 금융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202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