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7>

미국 국채가격과 국채수익률은 왜 반비례하나요?

안전 자산이라고 해서 미국 국채를 많이 샀고 국채 가격도 상승하는데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진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는데 국채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도 높아져야하는데 왜 하락할까요?
국채를 매입하여 보유하는 것은 만기일까지 원금과 매입할때 약정한 이자를 받을 권리를 보유하는 것입니다. 국채는 정기 적금처럼 만기일에 받을 수 있는 돈의 규모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국채는 이처럼 ‘받을 돈’이 결정되어 있는 반면, 국채가 시중에서 거래되는 가격인 ‘국채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합니다.

그에 따라 국채를 샀을 때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수치로 나타내는 ‘국채수익률’도 계속 변하는 것입니다.
가령 여러분이 1월 1일 국채를 100만원에 샀는데, 만기일에 미국 정부에게 받기로 ‘정해져 있는’ 돈 (원금+이자)이 130만원이라면, 국채수익률은 30%다(30만원/100만원×100). 그런데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 4월 1일자 국채가격이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떨어진다면 국채수익률은 30%에서 62.5%로 오히려 올라갑니다.

(수익금이 50만원이므로 50만원/80만원x100)
반면 국채 가격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승하면, 국채수익률은 8.34%로 떨어집니다.(10만원/120만 원×100) 이렇듯 국채가격이 내리면 국채수익률은 올라가고,국채가격이 오르면 국채수익률은 떨어지는 반비례 관계가 성립합니다.

202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