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89>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대인플레이션(BEI)이란 Breakeven Inflation Rate의 줄임말로 기업과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주관적으로 예상하는 ‘미래 예상 물가상승 전망’입니다. 기업과 가계에 1년 혹은 몇년 후 물가 전망을 물은 후 이를 수치화한 것으로 일종의 심리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보통 실질 인플레이션에 선행하여 발표되어 물가에 영향을 끼치므로 BEI 지수를 관리하며 기대인플레이션이 일정 수준(2%를 기준으로)을 상회하는 경우 시장에 직접 개입을 하여 긴축 정책을 폅니다. 산출 방식은 국가마다 상이하며 미국의 경우 ‘국채금리-물가연동 국채금리’로 하며 한국의 경우에는 설문 조사 후 중간값으로 정합니다. 7월의 우리나라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3.9%로 지난 6월의 3.3%에서 0.6% 올랐으며 이는 2012년 4월 3.9%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이 상승하였으며 0.6%포인트 상승 폭 역시 2008년 통계 시작 이래 최대 폭의 상승으로 7월 12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0.5% 이상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5년물 BEI는 지난 3월 3.34%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지시간 7월 6일에는 2.48%로 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를 근거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현재 뉴욕시립대 경제학 교수이며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통제를 벗어났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