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발굴 전문 기업 엑센트리벤처스, 유망한 광주 AI기업 선정
감성텍, 아이트, 메가윅스, 인비즈, 유니즈소프트 등 8개사 기업들
AI 심장카메라, 원거리 홍채인식, 디지털 치료제 등 비대면 트렌드 공략


AI 심장카메라 등 비대면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톡톡 튀는 이색 기술을 가진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광주로 몰려들고 있다.

비대면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톡톡 튀는 이색 기술을 가진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광주로 몰려들고 있다. 다수의 유니콘기업을 발굴한 엑센트리벤처스가 선정한 유망한 AI 스타트업들이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이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AI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금 확보는 스타트업들이 겪는 최대 애로 사항이다. 그러나 이 스타트업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투자 유치, 마케팅 과제들이 단번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엑셀러레이팅 덕분이다. 프로그램은 4개월 동안 진행되며, 우수기업에는 상금 1억 원이 주어진다. 투자자들을 매료시킬 스타트업들은 어떤 기업일까.


김민규 감성텍 대표.

◆ AI 카메라로 심장을 기록, 우울증 등 감정을 예측한다

‘감성텍’은 AI 심장카메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웹 카메라, 노트북 카메라, 휴대폰 카메라 등 모든 일반 카메라를 통해 심장 반응을 분석하고 정보를 구축해 신체적 건강상태부터 인간의 감성까지 예측한다. 사람의 눈에는 사람이 가만히 있다고 느껴지지만 심장이 뛰면 몸이 좌우나 앞뒤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감성텍’은 이러한 미세한 움직임을 AI로 잡아내 심장 정보를 측정, 우울증 등 심리를 예측하는 것이다.

얼굴의 미세 떨림을 비롯해 헤모글로빈 수치로 인해 변하는 얼굴의 색상이 주된 분석 대상이다. 심장 박동수, 심박변이도 등의 심장 반응을 딥러닝을 통해 측정하고 분석한다. 24시간 카메라를 통한 모니터링을 통해 심장 정보를 데이터로 구축하면 개인의 신체적 건강상태를 비롯해 감정까지 예측할 수 있다. 집중도, 몰입도, 공감도 등 고차원 감성까지 파악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고, 의료현장에서 개인의 스트레스, 우울감을 측정할 수 있는 의료도구가 될 수 있다. 또한 졸음운전을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2020년 창업한 이 기업은 현재 서울에서 광주로 본사이전을 진행해 3월 중으로 사업장을 옮길 예정이다.

김민규 감성텍 대표는 “AI 심장카메라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이번 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고, 추후 PC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정확도는 움직이지 않은 경우 97.5%, 움직이는 경우 94.7%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격의료, 비대면 사교육 현장 등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트는 10~20cm 근거리에서 인식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AI로 해결해 1.5M~2M의 장거리에서 홍채를 인식해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1초 만에’ 장거리 홍채인식 기술로 멸종위기 동물까지 케어한다”

홍채인식은 5억분의 1의 정확성을 가진다. 지문인식이 150만분의 1, 얼굴인식이 1000분의 3의 정확도를 보이는 데에 비하면 사람과 동물을 인식하는 데 홍채처럼 정확한 방법이 없다. 하지만 기존의 홍채인식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는 10~20cm 근거리에서 인식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아이트는 이를 AI로 해결해 1.5M~2M의 장거리에서 홍채를 인식해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트의 원거리 홍채인식 기술은 크게 사람과 동물에 쓰일 수 있다. 코로나19 일상 방역으로 발열체크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을 개발해 어린이집 등 여러 기관에 보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강아지 동물 등록, 멸종위기 동물관리, 축산 관리 등 동물 관련 산업과의 접목도 추진하고 있다.


우광재 아이트 대표.

아이트는 지난해 12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우광재 아이트 대표는 “먼 거리에서 대상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AI기술을 활용해 오토 트래킹, 즉 생체정보를 추출했다”며 “하드웨어적으로 1.5M 원거리 광학 렌즈 카메라를 개발한 것은 전 세계 최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 산업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관리하거나 축산, 펫 동물 등록 등 관련 시장에 대한 사업적 제안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심장 초음파 영상진단 기술에 AI 진단 기술을 적용해 의사의 최종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상진단 기술을 갖는 ㈜인비즈를 비롯해 손 동작 인식을 적용한 VR 게임을 개발하는 ㈜유니즈소프트, 대학교 1등 배달앱으로 승부를 거는 ㈜클라우드스톤, 교통사고 트라우마 디지털 치료제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메가웍스, 나에게 적합한 와인을 찾아주는 앱을 개발하는 ㈜디자인코어, 누구나 쉽게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디자인 비서 개발업체인 디자인콤마 등 앨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총 8개 사가 선정됐다.


투자 전문기업인 엑센트리벤처스는 지난달 23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엑센트리로켓단: 광주 AI 2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엑센트리벤처스는 선발 기업 8개사에 비즈니스 모델 수립, 기술사업화, 기업설명회(IR) 피칭 등 실전 심화 교육과 1:1 코칭을 제공한다. (윗 왼쪽부터) 김용선 멘토,  김민준 클라우드스톤 대표, 한창화 인비즈 팀장, 정문수 멘토, 이정민 디자인콤마 대표, 우광제 아이트 대표, 윤요환 유니즈소프트 대표. (아래 왼쪽부터) 김귀철 엑센트리벤처스 본부장, 김경훈 강사,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이사회의장,  김민규 감성텍 대표, 이일범 멘토. (사진=엑센트리벤처스 제공).

한편, 국내 최대 규모 창업 보육 및 액셀러레이팅 센터를 보유한 글로벌 투자사 엑센트리벤처스가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엑센트리로켓단: 광주 AI 2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기술사업화, IR 피칭 등 실전 심화 교육과 1:1 코칭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과 기업을 발굴, 보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23일을 시작으로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윤우근 엑센트리벤처스 이사회의장은 “4월 말 광주테크노파크,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공동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다”며 “‘엑센트리로켓단’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7개 AI 스타트업을 선정해 선보일 예정이며, 20여개의 벤처캐피탈(VC) 평가 의견을 듣고 5월 말 자체 데모데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3개의 투자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출처: AI타임즈 (http://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191)